최강의 무술은 무엇인가? 라는 논의로 끝없이 되풀이 되어 온 VS놀이의 확장판. 여기서 더 나아가면 무기 VS 무기가 된다.

Contents

  1. 가장 먼저 생기는 문제점

1.1. 파괴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1.2. 사정거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1.3. 동작과 투로가 얼마나 다채로운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1.4. 얼마나 살상력이 큰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1.5. 범용성을 기준으로 삼는다

1.6. 따라서

  1. 룰과 관련해서

2.1. 복장

2.2. 라운드

2.3. 장소

2.4. 기술허용

  1. 따라서
  2. 자주 거론되는 무술들과 특징

4.1. 입식타격기(스트라이커)

4.1.1. 권투

4.1.2. 무에타이(람무아이)

4.1.3. 킥복싱

4.1.4. 태권도

4.1.5. 카포에라



4.1.6. 가라데

4.1.7. 중국무술

4.1.8. 택견

4.2. 유술기(그래플러)

4.2.1. 합기도

4.2.2. 아이키도

4.2.3. 호신술

4.2.4. 유도

4.2.5. 삼보

4.2.6. 레슬링

4.2.7. 프로레슬링

4.2.8. 브라질리안 주짓수

4.3. 종합격투기([MMA](/wik i/MMA); Mixed Martial Arts)

4.4. 무기술(Weapon Mastery)

  1. 결론

1. 가장 먼저 생기는 문제점 ¶

최강 무술은 무엇인가에 많은 논의가 오고갔지만 이 논쟁은 해결되지 않았다. "최강을 어떻게 정의하냐?"에 대해 수많은 의견이 있기 때문이다. 각 무술은 제각기 처한 환경과 문화, 혹은 철학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해왔다. 따라서 강함에 대한 기준은 각 무술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한편, '실전>무술'이라는 전제를 따르자면 완벽한 무술은 없다. 애시당초 실전>무술이라는 논리가 모순이기는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무술은 없기 때문이다. 어느 하나를 채우면 다른 쪽이 비기 마련인 것이다. 그래서 무엇을 최강 기준으로 잡을지 애매하다.

이런 상황에 어디 한번 붙어보자 해서 나온게 이종격투기다. 여기서 최종적으로 발전한게 종합격투기다. 다만 이러한 시합이나 무규칙 격투기라 해도 룰이 없는 것은 아니며,[1] A라는 무술과 B라는 무술이 붙었을 때, 특수한 상황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도 잇다. 그렇기에 최강 격투가가 사용하는 격투기가 가장 강한 것은 아니다. 무술이 강한 것과 개인이 강한 것은 별개이기 때문이다.

허나, 본디 서로 다른 무술을 비교하는 것은 만년떡밥이다 보니 다양한 이론이나 주장들이 나왔다. 일단 그 동안 등장했던 기준을 대략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다.

1.1. 파괴력을 기준으로 삼는다 ¶

가령 펀치력은 복싱, 킥복싱등이, 발차기로는 무에타이니킥뒤돌려차기[2]가 세다. 그러나 센 기술 하나가 있다고 하여 최강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아무리 강력한 기술이라도 맞추지 못하면 말짱 꽝이라는 점, 동작이 크고 많이 회전할수록 파괴력도 커지지만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 무릎차기[3] 등 일부 동작은 쓸 수 있는 거리나 포지션에 한계가 있다는 점, 그리고 관절기 등 그래플링 계열의 타격력은 평가할수가 없다는 점등 수많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의 최대 단점을 보여줬던 것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최대의 흑역사중 하나인 파이트 사이언스이다. 프로그램에 진하게 풍기는 일빠 성향을 이해하고 보더라도, 판단 기준을 파괴력으로만 했을 때의 문제점이 그대로 드러난다.
일단 뭐부터가 문제엿냐면 실험대상자들의 실력차가 체급차를 비교하지않은채 단편적으로 실험을 했기 때문이다.

1.2. 사정거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

카포에라태권도같이 발차기 위주 무술처럼 뒤돌려차기날아차기 등 리치가 다리길이를 넘어가는 거리에서도 사용가능한 기술이 많은 운동이나 스텝을 이용하여 제빠르게 치고빠지는 킥복싱같은 무술도 거리재기에 있어서 상당히 우위를 점할수있다.

하지만 역시 아무리 길어도 맞추지 못하면 말짱 황이라는 점, 길이가 길수록 연타가 어렵고 기술을 마무리하고 원자세로 돌아올때 빈틈이 커진다는 점, 풋워크 등 거리를 좁히는 기술로 거리가 좁혀지면 쓸모가 없어진다는 점, 동작이 클수록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점, 리치가 길수록 제대로 명중시키지 못할 경우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간다는 점, 그래플링의 리치는 평가하기 힘들다는 점 등의 문제가 대두된다.

1.3. 동작과 투로가 얼마나 다채로운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

팔괘장 등의 중국무술의 투로는 엄청나게 다채로우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방향에서 공격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다. 연타의 수로만 따져도 아마 압승일 것이다.

하지만 투로가 복잡하고 너무 많기 때문에 이를 익히기 위해선 다른 무술의 수배에 달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노력을 들인다 해도 하나하나의 수준은 다른 격투기에 비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하나하나 노력하는 시간이 짧아지게 되니까. 따라서 중국무술이라 불리는 것들은 대성하는데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무엇보다 형을 중요시하는 중국에서는 노인들이 고수로 대접받는게 괜한 이유가 아니다.

또한 동작과 투로가 다양한 것은 좋지만 팔이 너무 다양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체력을 많이 소모한다는 등의 단점도 여전히 가지고 있다.

1.4. 얼마나 살상력이 큰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

가령 팔다리를 얼마나 잘 부숴뜨리는가 같은 기준에서는 주짓수 같은 유술기가 최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입식타격기도 비슷한 수준의 상대의 뼈를 부숴뜨리는 것은 힘들지만, 유술이라면 관절을 끊거나 뼈를 부수는 것 정도는 크게 어렵지 않게 해낼 수 있다. 비슷한 상대라도 탭아웃 등이 없고 독한 마음을 먹는다면 기술이 들어간 시점에서 이미 관절이나 뼈는 부숴졌다고 보는 편이 옳다.

반면 그래플링은 타격도 없고 타격에 대한 대비도 없기 때문에 타격에 대해 무력한 감이 있다. 또한 타격기라는 것은 꼭 클린히트가 아니라도 견제의 의미가 강한 공격도 얼마든지 가할 수 있고, 무엇보다 그래플링에 비해 리치가 길고 연타가 많다. 풋워크 등 공방거리를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1.5. 범용성을 기준으로 삼는다 ¶

어느 정도 일리 있는 기준이다. 현대 MMA를 제일 강하다고 보는 시각이나 근대무술 중에 종합체계로 창시되는 무술의 기반에는 이러한 범용성이 깔려있다. 특히나 발리투도나 이종격투기나 무규칙격투기에서 범용성이 높은 무술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다만 이런 경우, 어느 한 가지에 대성하기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무에타이의 경우, 타격도 물론 있지만 약간의 스탠딩 그래플링 등 초근접거리에서 사용 가능한 기술, 넘어진 상대에게 타격을 가하거나 관절을 부수는 기술, 카포에라처럼 원거리에서 날아가 거리를 좁히며 쓰는 기술, 반회전 혹은 역회전 하는 깜짝 기술 등 중국무술처럼 투로가 다채롭거나 공격의 변화가 많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기술의 가짓수와 여러 거리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의 수만 따지자면 정말로 많다. 문제는 밑에 제기되는 환경적 문제로 이런 다채로운 기술을 사용할 환경이 아니라 몇가지 기술로 승부가 가려지는 시점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예를들어 매우 근거리에서 시비가 붙는다면 레슬링이나 삼보나 주짓수나 유도에서 밀릴것이고 펀치거리에서 싸움이 난다면 킥보다는 펀치 스킬에 따라 승부가 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실전이란게 어떤 상황에서든 벌어질수 있다는 점에서는 범용성이 좋으면 아무래도 모든 상황에 대비가 된다는 장점은 있다.

1.6. 따라서 ¶

인술 대가이자 디스커버리에 얼굴을 많이 들이미는 것으로 유명한 글렌 리비는 누가 우월하냐가 문제가 아니다. 어느 순간에 우월하냐가 승패를 좌우한다라고 말한 바 있으며, 이소룡의 스승 겸 제자이기도 한 댄 이노산토 역시 야구에서 강타를 칠 수 있다고 해서 반드시 명타자가 되는 것이 아닌 것처럼, 격투기에서또한 파워나 스피드 같은 것으로 최강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말한 바 있는데 이 또한 이런 단순한 수치의 비교가 무의미함을 그대로 나타낸다.

2. 룰과 관련해서 ¶

무술과 무술의 승패를 가리게 되면 꼭 나오는 이야기 중 하나가 바로 룰이 있냐 없냐의 문제다. 무규칙 격투기 등이라 해도 정말로 룰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4] 또한 실전이라면~ 같은 가정도 계속해서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도 역시 문제점이 있다.실전이란게 어떤 특정한 상황에 한정 지을수가 없기 때문이다.[5] 이러한 문제점들을 종합해보자면.

2.1. 복장 ¶

단편적으로 입식무술을 하는 상대에게 워커화나 가죽장갑, 너클 등을 끼운채 싸우라고하면 그냥 사람 죽이라고 하는것과 마찬가지다. 이러한 장비를 허용하면 입식 무술가가 대단히 유리해진다. 문제는 워커화나 간단한 너클 정도는 충분히 '일상적'이며 '실전'에서 충분히 가지고 있을 것을 상정할 수 있는 장비라는 것이다.

유술의 경우, 노기 주짓수가 아닌 일반적인 기 주짓수로 나뉘어 지는게 괜한 이유가 아니다. 도복처럼 상대가 상의탈의를 하지 않고 일반적인 옷이나 두꺼운 코트 등을 입고 있을 경우 역시나 기술을 넣기가 매우 쉬워진다. 반대로 상대가 상의를 탈의하거나 땀이 많이 난 상태면 기술이 들어가기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진다. MMA를 보면 땀을 많이 흘리는 후반으로 갈 수록 서브미션 확률이 낮아지는걸 알 수 있다.

그래서 현대 종합격투기에서는 몸에 미끄러지는 로션 등을 바르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6]있지만, 윤활제를 바르는 것은 '실전'이라면 분명 유술기에 아주 쉽게 대처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게다가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하는 무술/스포츠가 존재한다. 고대 그리스레슬링/판크라치온올리브오일을 바르고 경기를 했고, 현대에는 터키 등에서 행해지는 오일레슬링 야울 귀레쉬가 있다.

유술가의 입장에서는 이것은 유술기를 대부분 무력화 시키기 때문에 치명적인 반칙이다. 그러나, '실전'의 관점에서 보자면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술기와 그 대처법을 장기간 연마하는 것보다는 윤활제를 몸에 바르는게 훨씬 가성비가 높고 일상인 관점에서는 크게 문제가 될 상황도 아니다. 물론 유술은 로션 조금 바른다고 그대로 무력화될 정도로 취약한 기술 체계는 아니지만, 유술기의 가치를 크게 떨어뜨리는 환경은 '실제 일상'에서는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규칙'을 벗어난 '실전'이라는 관점에서는 맹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글러브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글러브가 여러가지 변형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크게 글러브가 없는 맨손(베어너클) 상태, 복싱글러브 상태, 오픈핑거글러브 상태가 있다. 종합격투기에서는 오픈핑거 글러브가 어느 정도 타협점이 되어 주기는 하나, 여기에도 논란이 존재한다. 그 외 각종 호구, 슈퍼세이프티 같은 보호장비도 존재한다.

이처럼, 자신의 복장(장비)뿐만 아니라 상대의 복장 역시 격투기의 강함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 글러브가 있느냐 없느냐, 상의가 있느냐 없느냐, 신발을 신었는가 아닌가 등등 그 영향은 격투기마다 천변만화로 다르며 따라서 종합 격투기라고 해도 엄밀히 말하자면 룰이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2.2. 라운드 ¶

보통 격투기 시합에서는 정해진 시간이 있다. 일정한 시간이 흐르면 시합은 한 라운드가 끝나고, 각 라운드를 몇 번 반복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입식타격기는 상대적으로 유불리가 덜하지만 그래플링 계열은 가뜩이 유리한 포지션을 점하는 게 어려운데, 라운드가 끝나면 자동적으로 처음부터 시작해야한다. 레슬러가 마운트 포지션을 잡을 때, 실전에선 아래에 깔린 사람은 스스로 벗어나야 된다. 하지만 시합에서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라운드가 끝나버린다. 이 때문에 호이스 그레이시 같은 경우 라운드가 없는 무제한 시합을 하기도 했다.

또한 라운드 하에서 거리 역시 문제가 된다. 떨어져서 종이 치면 시작하는데. 실전은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거리에서 싸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그래플링 계열의 선수라면 근거리에서 싸울때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다. 반면 킥복싱이나 무에타이처럼 펀치와 킥을 원활하게 구사하는 입식계열에서는 일정거리 이상의 거리가 유리하다. 이렇듯 유리한 거리가 무술마다 다르다는 문제가 있다.

다만 이것은 시합이 실전 대신 하는 시뮬레이션이라는 걸 고려하면 이해할 수 있다. 실전은 근거리에서도 날 수도 있지만 먼거리에서도 싸움이 날 수도 있다. 아무래도 멀리서 시작하는게 근거리 무술에게 불리하겠지만 보편적 상황을 상정한다면 멀리서 시작하는 게 보통이다.

한편, 라운드가 실전의 선제공격을 재현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실전에서 종이 땡치면 싸우는 것도 아니고 실력차가 크지 않는 이상 대부분 선빵을 날리는 쪽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런것을 상정해두고 수련하는 무술도 있다. 다만 이런 것은 무술의 영역이라기 보다는 상황에 따라 본인이 판단해야 될 영역에 좀 더 가깝다.

사실 이것에 대한 맹점도 잇는데 과연 느닷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걸 싸움이나 실전으로 봐야되냐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뒤에서 도끼로 내리찍는다면 그게 과연 싸움일까?? 혹은 총으로 쏜다면??

사실 싸움이라는 상황에서의 선빵이라면 멍청하지않는이상 이미 어떠한 공격이 올 것이라고 유추는 할 수 있다.
적어도 말싸움이나 기싸움이 서로 이어졋을것이고 그때부터 이미 직감을 하기 때문이다.

2.3. 장소 ¶

일반적인 링이 아닌, 무규칙 격투기에서 사용하는 옥타곤 같은 경우 실제 환경을 좀 더 잘 반영하지만, 개싸움을 하다보면 상대가 벽에 몰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때 무턱대고 주먹을 갈기거나 하다가 주먹이 벽에 부딧쳐 심한 상처를 입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예로 옥타곤의 철창들도 출렁출렁 거리기에 유연해보이지만 방심한채로 주먹을 꽂다가 손목이 꺾이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이런 식으로 상대를 벽에 들이받게하는 기술도 있다. 이 또한 장소의 힘이라고 할 수 있다. 삼각점프라든가 날아차기벽이 없는 상황에서는 아예 불가능한 기술 역시 여러가지가 있기 때문에 만약 이런 기술을 익힌 사람이라면 벽이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술사용에 심각한 제한을 받게 된다. 그리고 링이라면 그래플링의 테익다운의 경우 상대가 링 줄을 잡고 버틴다거나 링 줄을 튕기는 식으로 방어를 하면 굉장히 불리해진다. 기껏 넘어트렸더니 링 밑으로 빠져서 다시 시작해야되는 일도 있다.

또한 바닥이 단단해야 되는가 부드러워야 되는가의 문제도 있다. 실전에서 바닥이 해변가나 모래사장 같은 곳이라면 어떻게 되는가? 복싱과 같은 타격기는 풋워크가 봉쇄되어 버리고, 스텝이 죽어버린 타격은 별로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에 반해 레슬링은 얼마나 유리한가? 아스팔트와 같이 바닥에 다칠 염려도 없으니 그냥 가서 잡아서 메치기만 하면(...)

바닥이 콘크리트 등으로 되어있으면 손이나 무릎, 등 같은 곳을 짚어야 하는 주짓떼로, 카포에러는 어떻게 되는가? 반대로 부드러운 링바닥에 상대를 넘어뜨려도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레슬러나 삼보유도가가 콘크리트 바닥에서 상대와 싸우면 파괴력을 극대화 할 수 있다. 이렇듯 무술마다 주변 환경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기 때문에 공평한 환경이란 무엇인가란 문제가 있다.

2.4. 기술허용 ¶

기술을 폭 넓게 허용할수록 기술이 많은 무술이 유리해지는 면이 있지만 실력과 실력을 비교한다는 면에서는 어쩔수가 없다. 다만 아무리 허용한다고 해도 최대한 허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은 고대 판크라티온이나 현대 MMA.[7] 정도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급소가격이다. 영 좋지 않은 그곳 말고도 인체엔 급소가 산재해 있으며, 가장 크게 위협받는 부위는 바로 얼굴. 눈을 찌르거나, 귀를 잡아당기거나 이로 물어버리거나 목줄기를 찌르는 등의 수많은 치사한 반칙 기술의 종류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며, 이런게 가능하게 된다면 정말로 개처럼 싸우는 개싸움이 된다는 문제만 차치하면 대략적으로 룰이 없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필연적으로 공격을 당한 상대는 심각한 중태에 빠지게 된다. 진짜로 죽을 수도 있고, 실명하거나, 귀나 코가 찢어지거나, 얼굴의 살점 등이 물려서 뜯겨나가게 되거나, 턱이 빠지거나 아주 부러지거나, 내가고자라니를 외치게 되거나 하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야기하는 것이 과연 옳은 문제인가? 이런 것을 무술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는가?

무술과 무술의 대결은 물론 흥미로운 주제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삶을 관통하는 테마가 될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개처럼 싸워서 남에게 회생 불가능한 피해를 입히고(또한 당연히 자신도 그만큼 피해를 입고) 경찰에 끌려가는 행위에 어떤 정당함과 근거가 있는지는 정말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다.

무술은 결국 사람이 만든 것이고 그것이 절대로 사람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 만약 누군가가 비싼 장갑이 닳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손모가지를 잘라버린다면 당신은 그를 뭐라고 부를 것인가? 천재? 혁명가? 장갑의 보호라는 신념을 위해 손모가지를 희생한 영웅? 물론 그렇게 부르는 사람도 있을수야 있겠지만[8]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냥 병신이라고 부를 것이다.

무술의 경우도 이와 절대 다르지 않다. 수많은 무술이 있고 일장일단이 있으며 그중 어느 순간에 강한 무술, 어느 순간에 약한 무술은 확실히 있고 이러한 금지된 공격기들을 사용하는 무술과 사용하지 않는 무술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의 룰없는 격투기가 이루어진다면 확실히 유불리가 더 뚜렷히 갈릴수 있을지도 모르나, 그것이 한 사람의 무술가의 인생을, 그리고 상대의 인생을, 또한 그에 관련된 수많은 인생을 어긋나게 할만큼 중요한 문제는 결코 아닌 것이다.

3. 따라서 ¶

이때까지의 정보를 대강 집계해보자면 어떤 답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무술이라는 것은 어느 타이밍/상황에 따라 어떤 타이밍/상황에서는 독보적으로 강력하거나, 반대로 독보적으로 허약해질수도있다는거다. 보편적인 입장에서 강약은 있어도 항상 절대적으로 강하기만은 할수없다는 것.

현 입식타격기, 특히 종합격투기에서 무에타이레슬링이 승승장구하며 다른 무술들을 압도하는 이유도 이와 같다.

간단히 말하자면 현대 무에타이는 원래 링에서 하는 무술이고, 원래 규칙이나 룰이 별로 없는 무술이며, 그러면서도 원래 반칙기나 급소기는 사용되지 않고, 원래 글러브를 끼고 하는데다, 가장 큰 장점은 원래 다양한 전략을 포함한 범용성있는 무술이라는 것.
다만 무에타이의 원형인 무에보란은 현대 무에타이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현대 무에타이에 대체적인 역사는 192-30년대 현대복싱화[9]와 스포츠화를 진행시켜가며 대폭적으로 변화를 준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경쟁화, 선수양성, 기술반전, 질적향상들을 거듭해가며 80년대부터 디젤노이나 사마트같은 선수들이 등장하며 제대로 꽃을피웠다.

즉, 원래는 링에서 하는 무술이 아닌 경우(ex : 카포에라), 원래는 규칙이나 룰이 지나치게 빡빡한 무술인 경우(ex : 권투), 원래는 글러브를 끼지 않는 무술인 경우(ex : 렛웨이), 원래 급소기나 반칙기가 있는 무술인 경우(ex : MCMAP), 원래 전략이 지나치게 일원화된경우(ex : 태권도)에 비해 여러가지 강력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링에서, 규칙은 급소가격 제한 정도만, 글러브를 끼고 한다면 무에타이가 승승장구하는 것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닌 것이다.

또한 이것은 또다른 중요한 맹점, 특히 '무술 대 무술'일 경우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아주 중요한 맹점을 시사하기도 한다.

바로, 상대의 무술기술을 경험해 본 쪽이 우세하다라는 것. 즉, 무술 기술이라는 것은 반드시 방어법과 파해법, 카운터가 있다.[10] 과거 이종격투기에서 그렇게 주짓떼로들이 강세였지만 이미 파헤법이 밝혀진 지금은 주짓수 하나만으로 절대로 성공할수 없다는것과 초창기 이종격투기에선 하나만의 장점을 가지고 그 기술을 살려서 성공한 선수들이 많았지만 현 세대에는 웰라운드 파이터여야지만 성공할수 있다는 것만 봐도 알 것이다. 하지만, 경험해보지 못한 기술에 대해서는 방어나 파해, 카운터 법을 찾아내야 하는데 링 위에서야 이런거 할 틈이 있을리 없고, 미리 공부를 한다고 해도 머리로 뭘 안다고 그게 링 위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전혀 아니기 때문에, 결국 상대의 기술로 공격받아본 경험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무에타이는 대부분의 입식격투기 기술을, 아주 극단적이거나 특별한 몇몇 기술을 제외하고는 포함하고 있다. 이는 다시말하자면 무에타이나 다른 무술들은, 기술적으로 아주 약간의 차이[11]를 제외하면 거의 비슷하다는 이야기고, 이를 뒤짚자면 무에타이는 낙무아이가 아닌 상대의 무술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복싱과 대결할때는 복싱 기술의 특징과 방어법과 파해법, 카운터를, 태권도와 겨룰때는(이하생략)하는 식의 이야기가 되기 때문에 사기캐강력한 것이다.

이런 무에타이조차 종합으로 가면서 난립하는 테클과 유술기에 이리저리 치이고 치여서 원래 모양을 거의 잃고 기본 베이스나 추가용으로 몇몇 기술만 뽑혀나가는 것을 보자. 이도 마찬가지다.

즉, 이종의 무술이 격돌하게 되고 서로 자신의 무술이 일정 이상의 수준이라면[12] 그 대결의 승패는 무술가가 자신의 분야를 얼마나 잘 하는가보다 상대의 분야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느냐, 그리고 경험이 얼마나 있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앞서말한 초기 종합에서 호이스 그레이시를 필두로 한 주짓떼로가 승승장구하고 유술가들이 상위에 랭크된 것 또한 이런 이유에서다.[13] 입식타격기는 말 그대로 서서 하기도 하고 관절을 잡거나 굳히는 것을 익히지 않기 때문에 누운기술이나 잡는 기술, 관절기에 대해 무력했던 반면에 주지떼로들은 타격가들에 대해 철저하게 공부를 하고 맞춤 전략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유술기의 승자독식으로 이어졌던 것. 유술기와 파해법에 대해 많은 커리큘럼이 생겨나고 유술기와 대결한 타격가가 많아진 현재의 종합이 과거처럼 유술가들의 독식 무대가 되지 않는 것또한 이런 이유에서라고 할 수 있다.

k-1초반에는 낙무아이가 거의 상위권을 독차지했지만 현재 입식격투기에선 킥복싱이 더 우위인 이유 또한 이것이다. 낙무아이가 승승장구하면서 낙무아이의 비중이 높아지면 다른 무술가들 역시 낙무아이들과 대결할 기회가 많아지고 낙무아이와 대결해본 경험이 생기기 때문에 점점 대처법을 찾게 되는 것. 하지만 애초에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권투와도 비견될 만한 인프라를 가진 무에타이인데다 경험의 질 역시 월등히 차이나기 때문에 결국 K-1의 경우 선수들의 경험으로 낙무아이를 상대한 게 아니라, 계속되는 룰개정으로 대응했다. 결국엔 킥복싱 선수들도 적응하기 힘든 K-1만의 무대가 되어버렸고.

결론적으로 무술가와 무술가가 대결하게 되면 승패는 1순위는 개인간의 실력차 2순위는 대처능력 3순위는 당시의 적재적소에 따라서 결정날수있다는 것이다.

4. 자주 거론되는 무술들과 특징 ¶

4.1.

입식타격기(스트라이커)[14]

흔히 무술이라고 하면 보통 생각하는 그것. 선 자세로 상대를 주먹으로 때리거나 발로 걷어차거나 해서 쓰러뜨리는 기술. 여러가지 장/단이 있는데 입식타격기들만의 고유한 장점이라면 일단 주변 지형지물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효과가 빠르고 일대일/일대다수를 가리지 않고 효력을 발휘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겠다. 유술기의 경우는 지형지물에 크게 관계되며, 효과를 보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15] 또한 타격기와는 달리 시전자의 자세나 중심이 무릎을 꿇거나 엎드리거나 하는 식으로 변하기 때문에 일대다수, 혹은 견제상황에서 쓰기가 힘들다. 또한, 타격기는 원리가 간단하고 익히기가 쉽고(대신 단련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적당히만 배워도 큰 위력을 발휘하고 연습상대나 매트 등 장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한국에서는 격투 도장의 대부분이 타격기 도장(보통 무에타이/권투)이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16]

하지만 타격기는 유술기에 비해 여러가지 불리한 점이 많다. 간단히 말해, 타격기라는 것은 중력의 반발력을 이용해 상대에게 에너지를 전달하는 과정인데 유술기라는 것은 상대의 자세를 무너뜨리기 때문에 이 중력의 반발력을 사용할 수가 없게 만든다. 또한 타격기란게 상대가 타격전을 극단적으로 회피하면 상당히 상대를 공략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그래플링은 일단 붙으면 빠져나오기가 상당히 힘들다. 현대 종합격투기에서 유술을 배우지 않은 순수 스트라이커가 멸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4.1.1. 권투

말이 필요없는 주먹계의 최강자. 아마도 주먹을 다룬다는 점에 있어서 복싱을 뛰어넘는 격투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복싱만으로 최강의 격투가가 되기는 힘들다. 입식타격기에서조차 그러한데 가장 큰 이유는 하단공격기가 없기 때문에 하단 방어기도 없는 문제 때문. 하단 공격기, 특히 로우킥에 너무 무방비하며, 이 문제는 종합격투기 쪽으로 가면 하단 태클에 완전히 무력해진다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주먹 기술에 문제가 있던 무에타이와 대결할때는 로우킥에 카운터 원투펀치를 넣어 상당한 위력을 보여주었었지만 지금은 옛날옛적 이야기. 특히 클린치 상황이나 마운트 포지션에서 사용가능한 그래플링 기술이 아예 없기 때문에 태클 등을 당하거나 클린칭 등을 당하면 망했어요. 이때문에 옛날에는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이리치이고 저리치인다. 다만 이 주먹에만 특화되었단 점이 다른 무술과의 시너지가 좋다. 흔히 MMA에서 하는 말로 권투가 최강의 무술은 아니지만 권투를 안 배우고 최강이 될 수는 없다 라는 말도 있다. 그래서 근대 무술의 펀칭 기술은 복싱의 기술이 들어간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무에타이의 펀치 스킬은 복싱과 교류하면서 정립된 것이고, 극진공수도의 수기 역시 복싱의 영향을 받았다.

4.1.2. 무에타이(람무아이) ¶

주먹, 발차기, 무릎, 팔굽, 신체 모든 부위를 써서 싸우는 입식 타격기 최강자 중 하나. 룰이 헐렁하고 과격한 진행 덕분에 입식타격기에서는 상당한 우위를 자랑한다. 주먹기술이 복싱과 동일하기 때문에 복싱과 자주 비교된다. 복싱에 대해서는 하단 공격기의 우세 때문에 상당한 상성을 자랑한다. 물론 반대로 복서의 화려무쌍한 주먹에 낙무아이가 패배하는 경우도 있고, 복싱의 주먹기술을 도입하기 전에는 무에타이의 주먹기술이 약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복서들에게 많이들 패배했었다.

이종격투기계열에서는 빠르게 들어오는 복싱의 원투펀치에 KO되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후 안면 커버링을 중요시 하게 되면서 이런 단점이 없어지긴 했지만 아직도 로우킥 카운터로 원투를 맞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초기 무에타이에서 점점 발달해 온 가장 큰 차이점의 하나. 초기무에타이의 경우, 로우킥을 날릴때 양 팔을 같이 내린다. 현재 남아있는 무에보랑이나 무에차캬등, 고대 무에타이로 갈수록 이런 경향에 세다가, 복싱의 펀치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점점 킥과 안면가드를 중시하는 쪽으로 발전한다.

역시 지식인 그놈의 지식인 등에서 보면, 킥복서(낙무아이)가 로우킥 갈기면 다른 무술은 죄다 데꿀멍이라능!어쩌능 하면서 찌질대는 꼬꼬마들도 천지고, 바로 위의 복서가 선빵(이하생략)꼬꼬마들과 피튀기게 입배틀붙는 광경을 쉽사리 목격할 수 있는데, 위의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딱 잘라 말해 병크다.

무에타이 및 킥복싱이 강력한 이유는 단순히 로우킥 때문이 아니고, 초기 이종에서 로우킥이 많이 우세를 점했던 것은 고류무술 및 복싱 등 당시 많은 무술들에 로우킥이란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다.

당시 로우킥을 제대로 사용하던 무술은 무에타이와 킥복싱 정도였으니 로우킥이 아주 효과적인 전법으로 사용되었고, 그것이 강렬한 이미지로 박혀 '무에타이는 로우킥을 사용하는 무술'이라는 식으로 전파된 것인데 무에타이 하나만 봐도 로우킥은 견제기로서도, 결정기로서도 꽤 괜찮고 자주 사용되는 기술이긴 하지만 절대 최고/최강의 기술은 아니다. 거기다 초창기에는 로우킥 만큼이나 앞차기로 거리싸움에서 재미를 많이 봤었는데 이건 이미지가 강렬하지 않아서 묻혀졌다(...). 다만 여전히 로우킥에 대비가 안되어있는 상대한테는 매우 좋은 공격 기술이다.

4.1.3. 킥복싱

한때 박치기를 허용했지만 지금은 허용하지 않는 무술. 룰이나 기술이 무에타이와 전반적으로 비슷하나 이쪽은 복싱과 무에타이가 모태가 되지만 경기규칙은 무에타이와 좀 다르다. 물론 앞서 누누이 말했듯이 그러한 차이가 반드시 무술의 유/불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가진 킥복싱에 대한 이미지는 위의 무에타이와 겹치는 면이 많다. 킥복싱이라는 것이 애초에 일본의 가라데가들이 복싱과 무에타이의 기술을 도입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인데, 따라서 일부 룰의 문제를 제외하면 무에타이와 그렇게 큰 차이가 없다.

4.1.4. 태권도

발차기 기술의 파괴력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오로지 속도에만 맞춰진 발기술이나, 주먹 기술에 문제가 있기도 하고, 입식시합에서의 발차기의 주 용도인 치고 받아서 데미지를 축적시키는 방식에 익숙하지 않으며, 발차기를 하고 난후의 다음연결동작이나 그래플링 이해도 전무같은 이유로 이종격투기에서 성적이 좋지는 않다.

실전에서 태권도 배운 놈은 맞고, 권투 배운 놈은 때린다 라는 말을 한 번쯤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인데, 내용의 진실성이야 차치하고 일단 태권도는 경기(스포츠)로서는 몰라도 무술로서는 여러가지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실전성이 그리 좋은 무술이 아니긴 하다. 게다가 겨루기는 별로 강조되지 않고 품새가 더욱 강조되는 태권도의 특성상 실전에서는 점점 약해지는 추세에 있다.

원래 초기 태권도는 애시당초 공수도를 모태로 만들어지고 풀컨텍트 가라데와 비슷한 무술이었으나 위험성을 이유로 하단 강K나락쓸기무슨 철권 풍신류도 아니고 맞다 풍신류는 가라데지 참 같은 쓸만한 기술들을 다 봉인해버리는 데다가 국민스포츠로 만드느라 승단과정이 너무 쉬워서 개나 소나 유단자 하향평준화가 되어버린 비운의 무예이기도 하다. 단, 육군사관학교에서 취득한 단은 입교와 동시에 무장해제 후 초단부터 다시 획득한 단이기 때문에 이것은 진짜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다고 태권도 단증 인정받자고 육사에 입교하는 것도...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데 주먹 기술이 이상하고, 따라서 정면가드나 포지션이 다른 무술들의 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뭐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많다(주먹 기술을 막을 필요가 없어서). 또한 발차기란 것이 원체 체력을 많이 잡아먹는데다, 무엇보다 태권도 경기가 득점위주고 선수들 역시 그런식의 경기운용에 익숙해져 있기에 발을 후려친다기보다는 가져다 대는 식의 짤짤이 포인트찍기식 발차기가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이종격투기에서는 아주 불리한 위치이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올림픽 종목으로서 정립된 현대의 태권도는 킥으로 하는 펜싱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의 스포츠이지 무술이 아니기 때문. 킥복싱으로 보완하지 않으면 입식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 정도이다. 발기술마저 다른 무술꺼라니이게무슨소리요

참고로 복싱과는 호환이 좋지 않다. 복싱식 풋워크와 펀치를 쓰면 태권도식 킥이 죽어 버리고, 태권도식 스텝과 킥을 구사하면 복싱식 펀치를 내기 힘들기 때문. 차라리 킥복싱으로 보완을 하는 편이 낫다. 아니면 중국의 산타라던가.

우리나라보다 일본이나 해외에서 더 성행 중인 ITF 태권도의 경우, 글러브를 끼고 펀치를 허용하기 때문에 얼추 킥복싱 비슷한 모양이 나온다. 단 펀치는 스트레이트성, 원투까지만 허용되고, 로우킥이나 니킥, 엘보, 클린치는 제한하고 있는 게 킥복싱과의 차이점. 유명한 선수로는 철권 화랑의 모션 캡쳐를 담당한 황수일 사범이 있다.

4.1.5. 카포에라

격투기라기보단 춤에 가까운 발차기계의 네임드. 원래 브라질포르투갈의 식민지였을 당시 브라질 원주민들이 포르투갈 사람들을 속이기 위해 춤으로 속이고 만들어진 무술이 이것.

그래서인지 무예로서의 카포에라는 찌르고 차고 때리고 이런 거 없다. 전부 다 회전이다. 몸을 빙글빙글 돌려서 회전시키는 힘으로 발을 휘둘러 성대방을 가격하는 것인데 포르투갈의 식민지 생활을 했던 브라질의 원주민들은 춤을 추는 척하면서 포르투갈 사람에게 일격을 날리고 도망가는 짓을 했다. 즉 거의 대부분의 기술이 회전킥 위주이다.

다만 특성상 체력을 너무 소진하게 되고, 현대의 카포에라라는 게 기본적으로 치명적인 격투기라기보단 생활체조에 가까운 개념으로 변해버렸다. 이 때문에 카포에라를 시전하면 모 아니면 도가 된다. 일격을 정확하게 먹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로 위력이 극과 극으로 갈려버린다.

다만 기술들이 화려하고 강력하다는 점에는 아무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눈요기로 보면 정말로 볼 것이 없는 무에타이 등과는 달리 보고 있자면 눈이 즐거운 엔터테이먼트적인 성격도 큰 장점.

딱 까놓고 말해 문외한들이 무에타이 시연을 보고 있으면 몇가지 화려한 기술 빼놓고는 '쟤들이 뭐하고 있나'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카포에라 시연을 보면 일단 그것이 무술로서야 어떻든 재밌고 즐겁게 볼 수 있다. 이는 '보여주는' 무술로서의 역할을 아주 강하게 하고 있는 것. 현재 각광받는 익스트림 무술(무술 공연)등도 카포에라와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무술의 한 갈래다.

또한 권투나 무에타이 같은 것이 오래하면 할수록 외상이나 외형이 망가질 위험이 높은 것에 비해 카포에라는 오래하면 몸매를 건강히 가꾸어주는 다이어트용으로서도 인기가 매우 높다. 또한 카포에라와 나름 유사한 비보잉을 봐도 알지만 손발을 축으로 회전하는 것 역시 상당한 피지컬을 요구하기 때문에 카포에라를 능숙하게 쓴다면 일반인에 비해 강한 신체를 만들 수 있다. 어느 체육관 관장이 카포에라를 평하길, '3분 3라운드라도 계속 그런 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강한 무술'이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그만큼 카포에라를 지속적으로 수련하면 체력이 껑충 뛴다.

4.1.6. 가라데

기원을 멀리하자면 그 원형은 인도에서 중국으로 전해졌다고 볼 수 있고, 실질적으로 가라데의 초기형태는 중국 남권에서 시작되어 오키나와로 퍼져갔다. 전통 공수도 유파 중 하나인 송도관공수(쇼토칸 가라데)는 태권도의 전신. 가라데는 유파가 워낙 많아 구분해서 설명한다. 유파에 따라서는 아예 다른 무술이라고 볼 수도 있기 때문. 자세한 건 가라테유파 항목 참조.

쇼토칸으로 대표되는 전통 가라데는 보통 슨도메룰로 대련하기 때문에 실전성이 없다고 평가받았었지만, 료토 마치다 이후로는 재조명 받고 있다.[17] 유파에 따라서는 많진 않지만 슨도메룰 외에도 글러브와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라이트 컨택룰도 채택하고 있다.

글러브 공수의 경우는 실질적으로 킥복싱이라고 봐도 되기 때문에 생략. 실제로 킥복싱은 실전공수 vs. 무에타이 기획에서 출발했다.

실전공수를 지향하는 극진공수도 계열은 글러브나 일체의 보호장구 없이 맨손, 맨몸으로, 단 정권으로 안면타격은 금지하는 풀컨택트룰을 채용하고 있다. 부상을 이유로 손으로 안면타격을 금지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안면타격을 금지하는 만큼 복부단련과 정강이 단련은 극강으로 하게 되고, 신체단련의 정도 또한 매우 높은 편.[18] 게다가 극진계열은 기술의 흐름에 관대한 편이라, 무에타이를 비롯한 타입식격투기의 기술들을 많이 받아가기도 하고(예:무에타이의 로우킥), 유파에 따라서는 글러브에 안면타격 룰도 도입하거나(예:극진관 진검승부 룰, 정도회관), 스탠딩 그래플링을 허용하기도 하거나(예:원심회관) 아에 mma와 같은 형태로 변화하는등(예:진무관, 공도) 분파가 다양해서 극진 공수도 하나로 아울러서 평가하기가 힘들다. 자세한 건 극진공수도/분파 항목 참조.

사실 대도숙 공도처럼 MMA화 된 가라데는 그냥 도복 입고 하는 종합격투기라고 봐도 무방하다. 실제로도 착의총합격투기라고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 실제로 이쯤 되면 가라데라고 보기도 힘들다.

4.1.7. 중국무술

그래도 훨씬 다양한데다가 아직도 여러갈래로 나뉘어지는 인도 무술보다는 체계적으로 내려와 구분하기는 쉽다만 너무 종류가 많아서 딱 정리하기가 어렵고[19] 중국무술은 대부분 병기술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중국무술 중 화권수퇴라 불리는 것도, 잘못 전해지거나 후대의 창작에 의해 실제로 무용지물인 것도 있지만, 검이나 연병기를 들고 있다고 가정하기 때문에 맨손무술에는 맞지 않는 모양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은 경우도 건강체조 식으로 변환되었거나, 비전이 있다고 해도 해당 문파에서만 비밀리에 전해져 내려오는 등 상당히 폐쇄적이다.[20] 서로 가는 길이 달라서 인지 중국 전통권은 격투기에서는 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중국무술에서 격투기로서의 부분은 현대에 정립된 산타에서 맡고 있다. 우슈의 한 종목인 산타는 그 경기를 조금만 봐도 무에타이나 킥복싱의 짝퉁 정도로 보이기도 하지만 중국 쪽의 의견을 들어주자면 대체적으로 중국도 더 이상 전통무술보다는 현대무술 쪽으로 지향하기에 그에 합당한 킥복싱과 무에타이와 유사한 형태가 되어간것이며 자세히보면 룰이나 지향하는 바가 약간 다르다. 러시아의 컴뱃 삼보의 영향으로 만들어 졌다는 설이 있는데 스탠딩 그래플링이나 테이크 다운의 모습을 보면 컴뱃 삼보와 엄청 닮아서 그렇게 보이기도한다.[21] 대표적인 선수로는 Strikeforce 챔피언인 쿵 리가 있다. 그런데 산타도 종합격투기에선 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일단 적용의 한계도 있지만 인프라나 인지도 때문인 것도 있고, 그냥 이왕 타격무술 배울 거 한번에 검증되고 인정받는 걸로 배우자고 무에타이나 킥복싱을 배우지 산타를 배워서 모험을 거는사람은 없는 걸로 보인다. 쿵리또한 UFC이전에는 특유의 호쾌한 타격으로 유명했지만, UFC와서는 나이 탓도 있겠지만, 산타식 타격으로는 한계가 있다는걸 여실히 보여줬다.리치 프랭클린한테는 예외

4.1.8. 택견

서울을 중심으로 마을간 젊은이들의 겨루기 대회(결련택견)나, 깡패(...)들이 쓰던 무술이다. 과거 길거리 쌈박질에선 낭심을 걷어차거나내가고자라니 눈을 찌르거나 턱을 잡아뽑거나 기타등등 여러 의미에서 잔혹한 기술들이 사용되곤 했다.

하체 공격이 주를 이루는 발차기 기술과 발차기에 대한 반격기. 유술기로 이루어져 있는 한국전통무술치고는 범용성이 꽤나 큰 무술이다.[22] 또한 실전기술과 경기기술이 매우 근접해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넘기는 기술이 매우 제한적이고[23] 상대방을 넘긴 후에 연계해서 사용할 그라운드 기술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 하지만 동양무술은 대부분 그 체술이 무기술과 연관이 되어 있었으며 땅에 내팽개쳐지는 순간 이미 그 인간은 다음에 창세례나 말에 짓밟히거나 사람에게 밟혀 거의 죽는다고 보아야 한다. 그렇기에 동양무술들 대부분이 그런 기술이 부족한 것은 무술의 비교우위가 아니라 그저 무술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 차이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손을 이용한 타격기술에 문제가 크다는 대중의 인식이 있는데, 애시당초 손기술을 전부 옛법에 분류해서 경기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경기에서 금지되고 있기에 택견을 수련하는 이들이 손을 이용한 타격기술이나 얼굴에 대한 주먹질이나 몸통에 대한 타격에 익숙치 않다는 것이 약점이다.

4.2. 유술기(그래플러)

복서가 맨손으로 사람 때리면 반칙성이다! 라고 할 수 있듯이 유술기의 경우 대부분 평상복을 입고 있으면 반칙성이다!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즉 유도복>평상복>레슬링복순으로 기술을 걸기가 쉽고 상대를 컨트롤 하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보통 레슬링하면 홀딱 벗고 맞붙는 걸로 생각하는데 레슬링 역시 이것보다 상대가 옷을 입고있을시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는것.

또한 실전성이 높은 이유는 그래플링의 특성상 스파링시 타격기에 비해 부상의 위험이 적어 전력으로 상대와 겨룰 수 있고, 전신근육을 사용하며 기술 하나하나가 결정력이 높고 비경험자의 경우 대응하기가 골룸하다고 할정도로 일반적으로 경험해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의 경우 기술의 높낮이도 중요하지만 실전적으로 봤을때 닥치고 완력으로 기술을 걸어버리면 통하고 특히 레슬링 같은 경우 물론 기술이 우위지만 결귀엔 힘으로 때우는 경우가 심해진다. 결론적으로 못막는다고 보면 될 정도.

경험적으로 보면 남자들은 대부분 주먹으로 치고받는 드잡이질을 살면서 몇번쯤 경험하기 때문에(특히 중/고등학생때) 문외한이라도 주먹이나 발차기에 대해서 의외의 센스를 보여주는 사람도 있지만, 레슬링은 고도의 연습과 근력훈련, 지겨울 정도의 반복과 컨트롤이 필요하고 이런 고수준의 기술을 겨우 길바닥 따위에서 보여주진 않기 때문에 경험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그에 비례해 실전에서 매우 강력한 위력을 보여준다. 뭐 이것은 타격기도 마찬가지긴 하다만은(...)

4.2.1. 합기도

아이키도가 원형인 합기도는 전반적으로 태권도와 비슷한 발차기(한국합기도 한정)를 주로 하나 상대의 공격에 카운터를 넣어 쓰러뜨린다. 발차기가 날아오면 이를 회피와 동시에 잡고(딜레이 캐치?!) 꺾는다. 이 외에도 유술에서 베낀듯한 비슷하게 상대를 메치기도 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태권도와 마찬가지로 펀치 스킬과 그래플링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고 유술기라 할 수 있는 관절기와 타격기인 발차기를 간합과 관계없이 마구잡이로 사용하고 있다. 수정 전에는 상대가 힘이 쎄면 아무 것도 못하고-이라고 써져있었으나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고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합기도의 기술중에는 유술에서 차용한걸로 보이는 비스무리한 관절기술들이 있어 오히려 힘을 줘야지 쓸 수 있는 기술도 많다. 잡을땐 힘을 줘서 잡으라는 유파도 많으며 단이 올라갈 수록 합기도의 기술은 더욱 세세하고 부드럽게 변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키도처럼 세세하고 부드러운 기술들은 보기에는 멋있어 보여도 저게 실제로 쓰일수는 있을까라는 의문이 앞서서 나올만큼 합에 맞춰진 가짜액션을 보는것같고 위에서 말했듯이 발차기와 유술기가 중구난망으로 섞여있다는 문제가 있으며 또한 실전에서 굳이 관절기를 쓸만한 거리를 강제할 수 없다는 사실(사실 이것은 합기도 뿐만 아닌 전통무술이 가진 한계점이다. 권투처럼 떨어져서 치기도 레슬링처럼 붙어서 치기도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합기도인들은 멀리에 있으면 발차기로 떨어지면 던지기로 마무리를 내릴 것이다.

....하지만 애초에 단체가 사분오열돼서 딱히 정의 내리기도 어렵다. 수정 전에 언급했듯 힘주면 끝이라는 풍조도 이런 배경에서 이해해야 한다. 단체가 분열되다보니 딱히 기술적으로 정립하기도 어렵다.

4.2.2. 아이키도

일본 정부가 인정한 3대 무술(검도, 유도, 아이키도) 중 하나. 국내에서는 별로 인지도가 없지만 7단인 스티븐시걸이 알려준 프론트 킥이 앤더슨실바료토마치다의 피날레를 장식[24]하면서 국내에도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프론트킥은 엄밀히 말해 아이키도의 기술이 아니다. 스티븐 시걸의 베이스 무술 중 아이키도가 있을 뿐, 아이키도에는 발차기가 없다. 또한 스티븐 시걸은 어디까지나 명예 7단일 뿐, 실제 아이키도 실력은 1,2단에 불과하다.

스탠딩 상태에서 상대방과 거리를 조절하고 힘을 역이용하는 무술로는 최고 수준의 무술이라고 할 수 있으나 특성상 대련(스파링)을 금지하고 있어서 실전 감각을 익히기는 어렵다.[25] 또한 관절기가 상대적으로 단조로워서 상대방이 어느정도 유술에 일가견이 있으면 어디를 노리는지 알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파해가 가능하며, 테이크 다운이나 클린치 상황에서 대처할 방법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약점. 물론 진짜 달인이 될려면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단기간에 빠른 성과를 내기는 아주 어렵다.

4.2.3. 호신술

...항목 참조바람. 보통 한국에서 호신술이라고 하면 합기도 계열의 손목수 술기를 말한다.

4.2.4. 유도

실전에서 타류무술과 시합할 경우 배운것과 하는것의 괴리가 커져버리는 무술.
괴리가 커지는 이유는 상대방이 반팔티, 혹은 티를 입지 않을 경우에 유도 기술의 대부분인 옷깃, 소매를 잡고 하는 거기 때문에 상당히 불리해진다.

더군다나 2008년 이후로 유도대회 룰에서 하단태클이 금지가 되면서 도장에서 '다리잡기' 기술을 '많이' 가르쳐주지 않는다. 다만 반격기에서는 다리잡기가 가능해서, 가르쳐주기는 한다.

괴리가 커진다고 유도 자체가 위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고, 수련자가 대단히 유리한 것 역시 맞다. 그런데 실전에서 쓰이면 왠지 레슬링 같은 분위기가 나버리는 경우가 대단히 많다.

간혹 만화책에서 보듯이 깔끔하게 넘어가는 기술은 길거리나 타류시합에서 보기가 힘들고 보통 상대가 나를 잡고 늘어지는 통에 낙차가 큰 기술은 쓰기 힘들고, 상대의 틈이나 중심을 허물어 뜨리는 기술을 쓰고 나면 왠지 레슬링을 보는것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은 착각이려나. 하단 넘기기도 거의 로우킥성으로 쓰게 되고 심지어 유도 경기중 하단 넘기기 하다가 경기도중에 정강이 뼈끼리 부딪쳐서 정강이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는 형편이니...

비 수련자에 비해서 드잡이질에 대단히 능숙해진다. 멱살잡이의 일인자가 될수 있을 것 같은 항목. 일단 아구힘이 엄청 발달하는 데다가 대부분의 평상복이 유도 도복보다 잡기가 편하기에 기술을 걸기도 좋다.(이는 레슬링도 일부 해당된다.)
단점은 상대가 깔끔히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다는것. 보통 나를 잡고 매달리고 늘어진다. 그래서 매치기 기술을 쓰고 나면 왠지 레슬링을 하고 난뒤 마운트 자세를 잡은 느낌이 되어 버리기 일쑤. 실전에서는 거의 매치거나 넘어뜨린뒤 올라타서 굳히기나 타격으로 끝을 보게된다. 상대를 깔끔히 넘어뜨리고 싶다면 오직 기습.

물론 유도에도 그라운드 기술이 있다. 브라질유술의 뿌리가 유도이기에, 메치기->굳히기 로 이어서 상대를 그라운드로 제압이 당연 가능하고, 실제 유도 대회에서도 쓰이고 있다. 그래서 종합격투기에 입문하면 유도를 주력으로 쓰지 않더라도 유도식 메치기나 방어법은 배운다.

4.2.5. 삼보

종합격투기계의 전설이었던 에밀리아넨코 표도르의 유술 베이스가 바로 러시아의 커맨드 삼보다. 상대를 넘어뜨려 관절기로 끌고 들어가거나 마운트 포지션에서 타격하는 것에 있어 삼보는 전문적이고 강력하다.

기술적으로 봤을때는 펀치 위주의 타격과 유도 + 레슬링 + 주짓수가 모두 짬뽕된 그라운드 계열이다. 특성상 유도나 레슬링나 주짓수 수련자가 봤을때 이건 뭥미? 또는 신세계를 보았다. 라고 하는 2파로 나누어지는 경우가 있다. 전자는 왠 짬뽕이냐.. 하는 거고, 후자는 섞으니 충격과 공포인거지 뭐...

삼보 복식에서 나타나듯이 상체는 유도복, 하체는 레슬링 타이즈다. 유도식 잡아넘기기와 레슬링식 하체 컨트롤 등이 섞여 있고 타격기는 이를 위한 포석인 개념으로 운용되고 최후 마운트 펀치등에 나타난다. 타격만으로 끝을 보는 것이 아니다 보니 무시해선 안되고 상대와 맞붙기 이전에 이미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중요한 리딩으로 봐야 한다. 사실상 컴뱃 삼보의 경우 종합격투기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에밀리아넨코표도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