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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소개

1.1. 이름의 유래

  1. 작중 모습

2.1. 정의의 형사

2.2. 바보 형사

2.3. 냉정한 형사

2.4. 호의적인 형사

  1. 진실

3.1. 7년 전 사건

3.2. 월석의 추적

3.3. 화려한 액션

3.4. 마지막 증인

3.5. 형사의 마음

3.6. 결전과 결말

  1. 평가
  2. 기타


역전재판 5 테마곡 반 고조 ~ 암호는 저스티스!

1. 소개 ¶

番 轟三(ぼん ごうぞう)/Bobby Fulbright

역전재판 5의 담당형사.
"저스티스!"를 표어로 날마다 시민의 평화를 지키고 있다고 하는 전형적인 정의의편.
PV 및 게임에서의 담당 성우는 사토비이치.

1.1. 이름의 유래 ¶

반 고흐와 헷갈리지 말자. 고도고자는 더더욱.

제작자 인터뷰에 따르면, 이름은 유가미 검사를 지키는 「파수꾼(番, 반)」을 상징하는 것.

앞 두 글자만 읽으면 「번호(番号, 반고)」와 발음이 같고, 뒤의 三과 합쳐서 '번호 3번', 즉 이토노코기리 케이스케호우즈키 아카네에 이은 세 번째 형사라는 해석이 있다. 이외에도 나이가 33살이라든지, 이름의 轟자는 車를 세 번 쓴 것이라든지, 찾아보면 3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설정이 많다. 삼류 형사

북미판에서 이름은 바비 풀브라이트(Bobby Fulbright). '바비(bobby)'라고 하면 '경찰관'을 일컫는 영국 속어. '풀브라이트'는 바보(fool)같지만 밝다(bright)는 걸 의미하는 것이고,[스포일러] 실제로 유가미가 반 형사를 부르는 호칭인 '아저씨'는 북미판에선 Fool Bright로 번역되었다.

북미판에서 형사의 캐치프레이즈는 "In Justice We Trust!(우리는 정의를 믿는다!)"로 번역되었다. 딱 봐도 알겠지만 미국1달러 지폐 뒷면에도 새겨진 슬로건 "In God We Trust(우리는 신을 믿는다)"의 패러디. 그런데 정의의 형사 컨셉이라든지 저스티스라는 단어 자체가 북미에서 오도로키 호우스케의 성으로 쓰이는 바람에 좀 엉뚱한 상황이 연출되곤 한다.

2. 작중 모습 ¶

2.1. 정의의 형사 ¶

"곤란한 일이 있으면 불러 줘! 암호는... '저스티스'닷!"

정의의 편 캐릭터답게 정의를 신봉하고 추구하지만, 정의밖에 모르는 바보라서 키즈키코코네가 '변호사의 정의'를 들먹이며 조사를 허가해달라고 하면 언제나 갈등하면서도 "정의를 방해하는 자는 악당이잖아요?"라는 한 마디에 허가해 준다. 코코네도 에피소드가 진행될수록 반 형사를 가지고 노는 데 재미가 들린 듯.

강력계 형사로 일하는 것 외에도 죄수 신분의 유가미진 검사를 감독·교화하는 일을 맡고 있다. 유가미 검사는 죄수라는 특성상 사건 조사에 거의 참여를 하지 못하기에, 부득이하게 참여할 일이 있을 때는 항상 반 형사를 동행해서 나선다. 그 외에도 같이 산책도 나가 주는 등 여러 모로 유가미 검사에게 혜택을 많이 주고 있다. 유가미 검사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도 하다. 유가미 검사가 재판 중에 수갑을 끊고 난동을 부리려 하면 수갑에 장치된 전기충격장치를 발동시켜서 진정시킨다.

이렇게 보면 완전 유가미 검사와 최악의 상성이고 호흡도 전혀 안 맞을 것 같지만, 의외로 유가미 검사는 반 형사를 겉으로는 꺼려해도 속으로는 그 나름대로 신뢰하고 있으며, '아저씨'라고 부르며 골치아파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다지 싫어하지는 않고 있다. 반 형사 역시 1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유가미를 지켜봐 왔기에 그의 아픈 과거도 알고 있으며, 그가 사형되기 전에 어떻게 해서든 그를 갱생시키고 싶어한다.

이래 보여도 굉장히 민첩하다. 법정에서 유가미가 부를 때면 언제든 즉시 나타나는 건 기본이고, 지문을 채취하거나 혈흔 성분을 조사하는 등 감식을 할 일이 생기면 몇 분 만에 결과를 보고해서 가지고 온다. 직접 조사한 지문 리스트 등도 항상 가지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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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학원>에서 미술실 창문에서 나와 손을 흔드는 장면은 많은 사람들이 회자하는 명장면.

2.2. 바보 형사 ¶

정작 작중 모습은 이토노코형사 저리 가라 할 정도의 완전한 바보. 제니아라이 쿠마베에에게 신발소매치기당해서 맨발로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걸 눈치채지 못했다(…). 멈춘 시계를 계속 들고 다녀서 수사와 재판 모두에 심각한 지장을 준 적도 있다.

이토노코 형사와 맞먹는 덜렁이이기도 한데, 사건 현장에서 변호사 일행이 발견한 증거를 정작 본인이 파악을 못 하고 심문 때 모순을 지적당하는게 일상이기에, 유가미 검사는 언제나 심기가 불편한 듯하다. 게다가 증거를 보란 듯이 마구마구 흘려 준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이 증거품은 몸에서 떼지 않고 지킬 것이다!"라고 선언한 증거품을 전화가 오니까 내팽개치고 가 버린다든지(…).

기분이 좋으면 호탕하게 "핫핫핫핫하!" 하고 웃는 게 특징이며, 코코네만큼은 아니지만 모션에서 나타나는 바로는 희로애락이 매우 풍부한 인물이다. 슬플 때는 고개를 뒤로 젖히고 눈물을 흘리는데 눈물이 분수같이 쏟아지고, 침울해질 때는 측은하게 느껴질 정도로 기분이 가라앉기도 한다.

2.3. 냉정한 형사 ¶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식의 용의자 확보나, 용의자를 연행하는 과정에서 이전 담당형사들과는 달리 피도 눈물도 없는 듯한 모습을 자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반 형사가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한 것은 유가미진이 호송되어 올 때 뒤를 돌아보는 장면과 모리즈미 시노부 를 체포했을 때 무심하게 코코네를 쳐다보는 장면 두 번 뿐이라 섬뜩하게 여겨질 수 있다. 사실 이토노코도 이런 식으로 체포한 사람이 없지는 않으나, 반은 이토노코보다 훨씬 강압적이고 인간성이 그놈의 저스티스 말고는 잘 안 드러나는 인물이라 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른다. 뭐, 재판 중에는 상당히 덜렁거리는 인간적인 아저씨긴 하다만...

피고인이 무죄로 풀려났을 때 폐정 직전 새로운 용의자를 끌고 가기도 하는데, 그 새로운 용의자라고 지목한 사람이 꽤나 친숙한 사람들이라 플레이어에 따라서는 굉장히 열받을 수 있다. 본의가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게 더 빡치게 한다는 게 문제지만(…).

2.4. 호의적인 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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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된 역전>에서는 오가와라 우주센터의 견학스페이스 4층 경비를 맡고 있었다. 우주선 HAT-2호가 발사될 예정이라 경찰이 경비에 동원되었던 것인데 폭발 사건이 일어나 반도 피난유도에 동참했다.

변호사 일행이 센터에 왔을 땐 센터 내에 있는 경찰관들이 모두 반의 수하에 있어 센터를 조사하려면 반의 허가가 필요했는데, 코코네는 어떻게 반을 놀려먹어서 허가를 받아낼까 궁리했지만 반이 조사를 너무 쉽게 허가해 주고 과자와 어깨 두드려주는 사람잉여 경찰관까지 준비해주겠다고 하자 코코네는 맥이 빠졌을 정도.

반이 이렇게 협력적인 이유는 이것이었다. 사실 폭발이 일어날 것은 사전에 예고가 되어 있었는데 센터장 오가와라우추가 경찰청에 신고하니 경찰 측에서는 예고된 것을 함구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비밀리에 경비와 폭탄해체반을 파견했기 때문에, 우주센터 측에서는 인명피해가 날 것을 예상하면서도 HAT-2호 발사 준비를 강행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이 마음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가미 검사가 자신이 유죄판결을 받았던 7년 전의 사건에 너무 집착하고 있어 냉정함을 잃은 것 같다고 했다. 유가미가 7년 전의 망령이라는 인물을 추적하고 있었다는데 진짜 망령이라도 따라붙은 것 아닌지, 그 과거의 속박 때문에 호시나리 타이요에게 원죄를 씌울 셈인지 걱정되어서 정의의 신봉자인 자신으로서는 잠이 오질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공평한 재판을 위해 변호사들에게 협력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말대로, 유가미가 7년 전의 망령에 휩싸여 어떻게 해서든 호시나리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안달이 나 있을 무렵 유가미를 전기충격기로 제지시키며 등장, 호시나리의 무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인 진범의 지문이 묻은 라이터를 들고 온다. 지문 조사를 해서 호시나리의 지문이 안 나왔다는 것만 보고(…) 성급히 달려왔기에 호시나리는 바로 무죄판결을 받을 수 있었으나, 지문 조사 결과 키즈키코코네의 지문이 나왔던 바람에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자신은 펑펑 울어버린다.

유가미 카구야가 납치극을 벌이며 강제로 UR-1호 사건의 재심리를 지시하자 발로 뛰며 빈 법정을 알아보기도 했고, 카구야의 증언 리스트를 들고 와서 카구야 대신(…) 당시 사건의 증언을 하기도 하는 등 열정적으로 대활약한다. 대활약이라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비중 자체는 거의 없다 그와는 별개로, 1화에서 일어난 법정폭파사건도 담당하여 폭파범 바라시마신고와 면회하고 파편을 분석하는 등 재조사를 하고 있었다.

3. 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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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재판 5 테마곡 망령 ~ UNKNOWN

변호사 일행에게 협력적이었던 것은 다 표면적인 명분이었고, 유가미를 망령에게서 자유롭게 해 주고 싶었다는 말은 더더욱 거짓말이었다. 진짜 반 고조는 1년 전에 신원미상의 시체로 발견되었으며, 바로 그 망령이 치밀하게 반 고조로 변장해서 활동하고 있었다. 즉 역전재판 5 사건 내내 변호사들이 만나 정보와 협력을 얻었던 반 고조 형사는 줄곧 망령이였던 것이다. 담당검사, 의뢰 , [담당](/wi ki/%EA%B0%80%EB%A5%98%20%ED%82%A4%EB%A6%AC%ED%9E%88%ED%86%A0)변호사에 이은 시리즈 최초의 담당형사 빌런.

망령이란 아무도 모르는 조직에서 일본에 파견한 신원불명의 국제 공작원에게 붙여진 코드네임이다. 초인적인 두뇌와 능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으며, 변장에도 능해 인피면구를 쓰고 성대모사를 하면 완벽에 가깝게 특정인을 흉내낼 수 있다. 여러 가지 첩보활동을 해 왔으나 대표적인 임무는 우주개발기관 GYAXA에 사보타주를 걸어 일본의 우주 진출 계획을 방해하는 것이다. 자신의 임무에 방해가 되는 인물들을 제거하는 데는 주저하지 않아 UR-1호사건에서 키즈키마리 교수를, <별이 된 역전> 내 사건에서 아오이다이치를 죽였다. 작중 망령의 존재는 일본에 큰 위협이 되고 있어 일본 정부는 이렇게 당하는 건 정부의 수치라는 이유로 망령에 대한 사실을 은폐하고 있었다.

한편 진짜 반 고조에 대해서는, 원래부터 형사였는지, 애초에 살해당한 게 맞는지, 살해당했다면 누구에게 죽었는지 등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다. 정황을 살펴보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나리오는 진짜 반 고조 역시 (망령이 연기했던 모습과 별 차이 없이) 얼빵한 정의덕후 형사였는데 망령이 형사로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가장 얼빵한 진짜 반을 죽이고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을 전부 탈취했다는 전개지만, 확인할 수는 없다.

이하 항목은 진짜 반 고조가 아닌 망령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반 고조'로 지칭된 사람은 반 고조 행세하는 망령을 뜻하기로 한다.

3.1. 7년 전 사건

일찍이 일본에 파견되어 온 망령은 7년 전 오가와라 우주센터의 센터장 오가와라우추에게 전화를 걸어 사보타주를 예고해 왔다. 오가와라는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냈지만, 우주센터에서 일하던 유가미 진 검사가 이를 계기로 망령을 추적하게 된다.

유가미 검사는 우연히 망령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입수, 자신의 심리학 스승인 키즈키 마리 교수에게 넘겨 망령의 심리분석을 실시했다. 망령은 마리가 자신의 정체에 접근했다는 걸 눈치채고는 입막음을 위해서 사보타주 예정일 전날 마리를 살해하고 유가미에게 누명을 씌웠다.

감시하던 로봇 폰코도 망령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는데, 망령이 가면을 쓰고 마리의 재킷을 훔쳐 입어 안면인식과 태그인식을 모두 먹통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폰코는 영락없이 이 사람이 마리인 줄로 착각하고 있었다.

한편 7년 뒤 망령은 이미 죽은 진짜 반 고조의 신상정보를 얻어 반 고조 행세를 하며 유가미의 담당 형사가 되었다. 갱생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리분석 결과를 감옥에까지 가지고 들어간 유가미에게서 분석 데이터를 찾아 빼앗기 위해서이다.

3.2. 월석의 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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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1호 사건 당시 망령에게는 한 가지 문제가 생겼었다. 마리를 죽일 때 마리의 딸 키즈키코코네가 충격으로 반쯤 정신을 잃은 채로 공구 단도를 집어들어 망령에게 휘둘렀고, 망령은 손을 베여 상처에서 난 피가 곁에 있었던 월석에 묻었던 것. 코코네는 그 즉시 밀쳐내서 기절시키고 자리를 뜨긴 했지만, 자신의 DNA가 담긴 피가 남아 있다면 언제든지 추적당할 수 있으며 적이 많은 망령에게 있어 신상이 밝혀지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하기에 망령은 공구 단도를 회수하고[2] 그 다음에는 어떻게든 월석을 처분 또는 회수할 필요가 있었다.

사건 이후로 센터에 엄한 경계가 내려지는 바람에 함부로 월석을 반출하는 것은 불가능했지만, 계속 월석이 남아 있다면 언제든지 발견될 가능성이 있었기에 망령은 말도 안 되는 방법으로 월석을 없애 버리기로 했다. HAT-1호에 실릴 캡슐에 월석을 넣어 우주로 날린 다음 우주 공간에서 탐사기째로 파괴시키는 것. 하지만 정말 기적적으로 HAT-1호의 승무원 호시나리 타이요가 7년간 고비를 버텨 내면서 결국 캡슐과 함께 지구로 귀환하는 바람에 실패.

그 뒤 망령은 캡슐을 날려 버리기 위해 새로운 작전을 세운다. 우주센터에 폭탄을 설치해서 캡슐을 폭파시키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아무 사전 준비 없이 센터에 무단잠입하면 위험하므로, 센터에 잠입할 명분을 만들기 위해 우주센터장 오가와라우추에게 연락해서 폭파를 예고한다. 다만 오가와라가 우주센터에 이 사실을 떠벌리면 캡슐이 최우선으로 보호될 것이기에 오가와라가 경찰청에 신고했을 때 경찰 대변인 반 고조로서 예고된 사실을 함구시키고 조용히 경비를 배치시켰다.

그래도 예고를 했던 것 자체가 문제였다. 알 사람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이미 우주센터에서는 망령의 눈을 속이기 위해 HAT-2호의 가짜 발사를 계획하고 있었고, 그를 위해 과거 제2발사대로 쓰였던 우주센터 견학 스페이스를 현재 유일한 발사대인 제1발사대와 바꿔치기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었다.

3.3. 화려한 액션 ¶

망령은 오가와라의 전화를 도청하여 발사대가 교체되는 것과 HAT-2호 발사의 진의를 파악한 다음, 유사시 도주 루트를 계산했다. 사건 수일 전, 반은 경비를 구실로 센터에 온 다음 견학스페이스 4층 피난유도를 위해 유가미카구야에게 우주센터 중앙동 외벽에 사다리를 내릴 것을 명령했다. 그리고 가면을 벗고 스탭으로 위장하고는 마치 발사대의 교체 계획을 모르는 것처럼 제1발사대, 중앙동 2층,[3] 제1라운지에 폭탄을 설치했다.

발사 전날 폭탄이 들어 있었던 제1발사대는 견학 스페이스와 교체되었고, 발사 당일 제1발사대와 중앙동 2층의 폭탄이 터졌다는 것을 확인한 승무원 아오이다이치는 캡슐을 들고 견학 스페이스에서 빠져나왔다. 망령은 제1라운지에 잠복하고 있다가 캡슐을 빼앗기 위해 공구 단도로 아오이를 찔러 죽였다.

그런데 시체를 조작하던 도중 오가와라가 발사대를 원래대로 돌려 놓기 위해 제1라운지를 찾아왔고, 예상치 못한 전개에 당황했던 급급했던 망령은 결국 캡슐을 내팽개치고 견학 스페이스로 튀었다. 오가와라가 발사대를 돌려 놓았을 때 가만히 있었다면 견학 스페이스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에 견학 스페이스에서 발견되거나 아니면 제2라운지로 탈출하는 동안 감시카메라에 찍힐 수밖에 없었겠지만, 망령은 견학 스페이스가 회전을 하고 있는 동안 카구야에게 설치시켰던 중앙동 외벽 사다리가 가까워지는 정확한 타이밍을 노려 15m 고도에서 6m 거리를 도약해서 외벽 사다리에 달라붙고 순식간에 다시 반 고조 가면을 쓴 뒤 지하 방공호로 내려갔다.

이 캡슐이 폭발사건의 증거품으로 법정에 제출된 것을 확인한 망령은 제4법정에 찾아와 바라시마신고카쿠호즈미 형사를 때려 죽이느라 정신이 없는 틈에 바라시마의 폭탄 리모컨 스위치를 훔친 다음 바라시마 대신 법정을 폭파시켜 마침내 캡슐을 가루로 만들었다. 그리고 뒷북으로 법정폭파사건도 자신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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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우주센터에서 라이터를 든 채로 아오이를 죽이는 장면이 피난중이던 카구야에게 목격되었는데, 반은 이것으로도 코코네에게 누명을 씌울 계획을 세웠다. 원래 반은 장갑을 끼고 있었으니 라이터에 지문 따위 남지 않았지만 라이터에 아오이의 지문을 묻힌 다음 아오이의 지문과 코코네의 지문을 바꿔치기해서 코코네가 라이터를 들고 있었던 것처럼 조작했고, 적절한 시기에 라이터와 지문 데이터를 가지고 법정에 나타나 코코네에게 폭파 및 아오이 살해 혐의를 돌렸다.

3.4. 마지막 증인 ¶

UR-1호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에서 오도로키 호우스케의 난입으로 우주선 폭파 및 아오이 살해의 범인을 찾는 일이 수면으로 떠올랐고, UR-1호 사건도 우주선 폭파사건도 모두 망령이었음이 입증된 참이었다. 폭파사건 당시 도주 루트의 사다리는 미리 준비되어 있었어야 하는데, 우주센터 4층에서 피난을 유도하면서 유가미카구야에게 사다리를 내리라고 지시한 것이 반 고조였던 것을 알고 있었던 나루호도 류이치는 반을 망령으로 지목하면서 즉시 반의 심문을 요구했고, 자신의 무죄가 확정된 유가미 검사는 수갑을 풀고 가석방되어 "망령의 목은 내가 가져가고 싶다"며 미츠루기 대신 검사석에 선다.

반은 처음엔 코코네의 지문이 묻어 있다는 라이터를 들먹이며 코코네에게 적당히 혐의를 씌우려고 했지만 사실 정식검사도 받지 않은 날조 증거에 지문 데이터가 위조되었다는 게 확인되자, 법정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자신이 망령인 게 아니고 사실 정부의 극비 잠입수사관인데 망령에게 가족들을 빌미로 협박당해서 어쩔 수 없이 협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이지만 애초에 그가 망령임을 입증할 만한 수상한 구석은 동시에 그가 잠입수사관임을 입증할 수도 있었기에 딱히 반박할 구석이 없어 나루호도를 고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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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 있는 고장난 손목시계는 스파이 공작 도구로 전파방해장치, 훅샷(갈고리 총) 등이 들어있다.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이 닥치면 전파로 해킹을 시도하거나, 훅샷으로 변호측을 공격하거나, 여차하면 뻥 뚫린 법정 천장에 훅샷을 걸어놓고 탈출을 시도하는 등 다용도로 쓰고 있다. 그나마 이런 공작 도구의 사용은 매와 검기를 자유롭게 날리는(...) 유가미의 도움으로 저지되지만, 왜 이런 문제행동을 하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핫핫하! 미안. 생각 없이 잠입수사관의 비밀병기를 사용해 버렸다!"라고 얼버무린다. 애초에 유가미가 문제행동을 지나치게 많이 했으니 지적해봤자 거기서 거기

항시 끼고 있는 흰 장갑도 코코네에게 당한 상처를 숨기기 위한 의미가 있을 거라 생각되지만, 어차피 지적해 봐야 다른 일로 입은 상처라고 주장하고 빠져나갈 거라고 생각했는지 법정에서는 이 부분은 지적되지 않았다.[4]

3.5. 형사의 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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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령의 심리분석 결과는 '일반인에 비해 감정기복이 지나치게 적다'였다. 감정 자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감정이 요동치지 않아 공포 등을 느낄 수 없다는 것. 법정에서 미츠루기 레이지는 나루호도가 제시한 아오이 살해범의 도약 루트를 두고 "인간은 공포라는 감정이 있기 때문에 15m 고도에서 6m 멀리뛰기가 가능한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아니나다를까 '망령은 공포를 느끼지 않는다'는 분석결과에다가 우주센터를 사보추어할 만한 인물은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는 점은 아오이 살해범 역시 망령과 동일인물임을 말해 주고 있었다.

망령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가미가 반을 믿어 주는 척 하면서 심리를 조작해서 감정을 표출시키고 코코네가 그 감정을 분석하려고 하자 그는 전파방해기를 사용하여 코코로스코프를 먹통으로 만들었고, 유가미가 그걸 견제했음에도 불구하고 반은 오히려 자기 감정을 조작해서 분석에 애를 먹게 했다. 물론 사람이라 감정에 빈틈은 있었지만 트집까지 잡아가면서 계속 추궁을 회피한다.

표면상으로는 감정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사람이지만 심리분석을 해 보면 겉으로 나타내는 감정은 전부 눈속임인 것을 알 수 있다. 가령 아무런 감정도 나타나지 않는다거나, 펑펑 울고 있는데 강한 기쁨 확인되는 등, 자기 마음대로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무서운 인물이다. 이런 심리적 특징이 망령을 식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래도 증거품을 제시해서 그의 주장을 하나하나 반박하다 보면 당황하면서 감정표현에 에러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화를 내야 될 상황에서 자신감이 넘쳐흐른다든지, 놀라야 될 상황에서 웃는다든지.

3.6. 결전과 결말 ¶

클라이맥스인데 여기서부터 상황이 개그씬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반은 궁지에 몰리자 '자신은 망령에게 걸려든 잠입수사관'이란 주장을 고집하며 어떻게든 빠져나갈 셈으로 재조사를 요청한다. 유가미는 그걸 제지하려고 했고, 둘이 대판 싸우려 들기 직전 나름대로 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었던 미츠루기가 나타나 둘을 막아서며 "진짜 반 고조는 1년 전에 죽었다"는 사실을 발표한다.

유가미 진은 빡쳐서 "네놈은 반 고조조차 아니었던 거냐!"라면서 반…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의 얼굴을 베어 버린다(!) 선글라스가 두 조각으로 갈라지고 얼굴이 찢긴 망령은 이윽고 가면을 벗고 본 얼굴을 드러내는데... 호시나리 타이요의 얼굴이 나온다.

...는 훼이크. 호시나리 얼굴도 가면. 문자 그대로 고만해미친놈아 망령은 다시 이치로신지로 변장하고는, 수단을 가리지 않는 법률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어디에 법률이 있는 거지 훅샷을 사용해서 변호측의 심리분석 자료를 탈취해간다. 자신을 잊고 완전히 해당 인물로 변장해서 그 인물의 감정대로 연기하며 살아온 인간이기 때문에 어느 순간 자신의 진짜 얼굴, 기억, 성격, 감정도 잊어버리게 되어 감정의 기복이 적은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둘러댄다.[5] "저는 누구도 아닌... 허무한... 심연인 겁니다..."라고도 독백하는데 눈에 띄진 않지만 슬픈 구석이 있긴 하다.

나루호도가 폭파된 법정의 파편 사진 중에서 월석을 찾아내어, 월석에서 혈액을 채취해 DNA 검사를 해볼 테니 순순히 자신이 망령인 걸 인정하라고 했지만, 갑자기 나루호도의 "이의있음!"이 들려온다. 알고 보니 이번에는 나루호도로 변장한 것이었다. 망령은 나루호도를 완벽히 흉내내면서 "이 돌이 7년 전의 그 월석과 같은 것인지 알 수 없다"며 변호측을 농락한다. 게다가 혈액성분에 대해서는 "몇 년 전에 법정에서 넘어져서 피가 났다"고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하지만 마리가 코코네에게 남겨 준 귀걸이가 그를 몰아붙일 마지막 희망이 되었다. 귀걸이는 7년 전의 그 월석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성분이 완전히 동일했던 것. 성분조사만 해서 일치하면 망령이 그토록 숨기고자 했던 정체가 만천하에 드러나 버리는 상황이라, 망령은 당황함을 숨기면서 계속 포커페이스로 "나는 정체가 없다", "나는 공포를 버렸다", "자기 자신의 공포 같은 건 없다"라고 주장하지만, 나루호도의 "신뢰도 인연도 아무것도 없는 당신이 그 안의 공포와 맞서 싸울 수 있을 리가 없다"는 반박에 나루호도 얼굴을 한 망령은 결국 부들부들 떨면서 마침내 자기 자신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갖게 되는데 그 감정은 공포. 최종보스로 나루호도를 멘붕시키고 싶어했던 제작진의 욕구가 느껴진다

나루호도, 오도로키, 코코네 세 명의 삿대질에다 일침을[6] 연거푸 받은 망령의 머리 위에서는 붕괴된 법정의 파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망령은 공포와 정체성 혼란에 빠져 얼굴을 찢기 시작한다.

"내 진짜 얼굴? 그만둬! 어디야! 있는거 다 알고 있어! 아직 들키지 않았어! 들키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겠어!"[7]

그러고는 지금까지의 등장인물 가면을 번갈아가면서 쓰고 그 인물이 되어서 절규한다.

"이것이 나의 얼굴…… 아냐! 이것도 내가 아냐……! 는…! 는…! 는…! 누구인 거야…………!"

최후에 망령이 다시 찢어진 반 고조 가면으로 교체되는 순간 누군가의 저격으로 총알에 맞았고, 맨얼굴을 드러낸 채로[8] 반 고조 가면 옆에 쓰러진다. 그는 급히 실려갔고, 총알이 급소를 빗나가서 목숨만은 건졌다고 한다.

법정에서 입증된 것은 그가 키즈키 교수를 살해했다는 것뿐이었지만, 그가 망령이었다는 사실로부터 우주센터와 법정을 폭발시키고 아오이를 죽인 것이 단번에 입증된 만큼[9] 유가미 검사는 당장 망령의 기소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그가 공포를 느끼지 않았더라면 진작에 훅샷을 써서 탈출했을 것이니 그를 잡는 데는 심리적인 요인이 한몫 했다고 할 수 있다.

4. 평가 ¶

여태껏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꽤나 거물급인 진범 중 한 명인데도 불구하고 잘 보면 범행이 연거푸 실패한다. 코코네에게 한 방 찔려서 치명적이게도 혈흔이 남아 버렸고, 혈흔을 담은 캡슐을 우주선에 날려보내 우주 쓰레기로 만들 계획이었건만 그 우주선은 7년이 지나서 다시 귀환했다. 캡슐을 없애기 위한 센터 폭파도 어딘가의 괴도마냥 쓸데없이 사전통보를 한 바람에 우주센터에서 미리 대책을 세워 놓는 계기가 되었고, 최고급 폭탄 HH-3000까지 설치했지만 아오이가 빠져나왔고, 아오이도 죽였지만 정작 캡슐은 얻지 못했으며, 법정을 폭파시켜서 마침내 캡슐을 날렸고 파편을 전부 체크한 것도 그였지만 정작 찾던 월석은 끝까지 발견하지 못 하고 남아 있었다. 게다가 심리분석 자료 역시 빼내지 못했다. 바보 행세를 해서 진짜 바보가 된 건가?

작중에서 가장 선해 보였던 반 고조가 사실은 가장 악한 자였다는 반전은 놀랍지만, 정작 망령 본인은 최종보스이면서도 이렇다 할 캐릭터성이 없고, 악당다운 카리스마를 느끼기도 어려운 인물상이라는 문제가 있어 평가는 역대 악역 캐릭터 중에서 가장 떨어진다. 먼치킨에다 감정도 자신의 정체도 없다는 설정은 중2병처럼 보이며 대사를 살펴 보면 역전재판 시리즈의 최종보스라기보다는 오히려 RPG마왕에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핫핫핫핫핫핫핫! 하앗핫핫핫핫핫핫! 신뢰, 이해한다는 것 따위는, 감정에 지배당하는 약자의 사상이다. 믿을 수 없으니까 인간은 신뢰라는 환상에 의지하는 거다."

"이의 있소! 그 약함을 극복한 앞에야말로 신뢰가 있습니다. 그것은, 거짓뿐인 당신 따위에게 지지 않는 진정한 강함입니다. 지금부터 그것을, 증명해 보이죠!" - 나루호도의 반박

발매 전 유가미 진의 검은색과 대비되는 하얀색 옷에다 유가미를 갱생시키고 싶어한다는 소개에 혹한 많은 부녀자들이 그를 BL커플링으로 유가미와 엮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정작 발매 후엔 반 고조가 가짜인데다가 정체도 제대로 나오지 않은 바람에 주춤하는 기세를 보인다. 뭐 그래도 미는 사람은 반이 망령이었다는 점만 싹 빼고(…) 아랑곳하지 않고 미는 듯 하다.
이건 비단 부녀자뿐만이 아닌 단순한 팬층에서도 마찬가지로 이토노코와 비슷한 스타일에 유가미를 갱생시키고 싶어했다는 드라마틱한 스토리 때문에 반의 캐릭터성을 좋아하게 되었다가 최종화가 되어서야 낚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반에 대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다. 애초에 최종보스로서는 무리수인 설정이 많았으니...

5. 기타 ¶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사칭해서 행동하는 스파이라는 점에서 역전검사카즈라히미코와 비슷하다. 이제 반x카즈라가 나올 일만 남았다

그는 저격을 당했지만 목숨은 건졌기에, 어쩌면 속편에서도 등장하여 정체나 소속국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가 밝혀질 수도 있다. 다만 카즈라의 경우에도 배후인물 카네이지 온레드는 밝혀졌을지언정 카즈라의 진짜 신상은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반의 경우에도 떡밥이 풀릴 거라고 기대하긴 힘들 듯 하다.

생김새나 버릇이나 많은 면에서 가류키리히토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둘 다 손등에 의미심장한 흉터가 있어 손등을 보여주는 모션이 있는 것도 그렇고, 안경을 쓱 올리는 모션도 그렇고... 스토리적으로 본다면 법의 암흑시대를 열었다는 두 가지 사건의 흑막으로 있었다는 것, 누명을 쓴 가짜 장본인들 곁에 있으면서 보조해 주는 척 했다는 것, 7년 전에 끝났다고 생각되었던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바람에 1화와 최종화의 사건을 일으켰다는 것까지 동일. 아무래도 이것도 어떤 떡밥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그의 정체는 돈 파올로였다. 후속작에선 탈옥해서 코코네로 변장해서 나올 것이다.[10]

정장과 장갑 등이 어째 간토 카이지와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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