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돛. 범선의 종류중 하나

함선의 중심선(용골 방향)을 교차하는 방향으로 돛을 편 것을 의미한다. 그 형태상 사각돛(각범square rig)이라고도 불린다. 언제부터 인류가 최초로 돛을 발명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배를 움직이는것을 목적으로 한 범선에 최초로 달린 돛은 횡범스타일의 돛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횡범은 돛의 방향을 바람의 방향에 교차시키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통해 함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하다. 바람의 방향이 어느정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원양에서의 항해에서 크게 유리하며, 돛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효율면에서도 우수하다. 초기에는 돛대(마스트)하나에 하나의 횡범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함선이 대형화하면서 돛의 크기가 따라 커지면서 다루기 어려워지게 되자 여러개의 돛으로 나뉘게 된다. 기본적으로는 종범에 비해 분류가 적은 편이며, 러그 세일이나 정크 세일과 같이 삼각돛의 영향을 받은 형태가 있을 뿐이다. (러그 세일은 기본적으로 사각돛이지만 사용방식은 라틴 세일과 거의 유사하다.)

결정적인 단점이 하나 있는데, 횡범은 진행방향의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역풍)을 받으면 전진은 커녕 조향이 불가능해지게 된다. 이때문에 바람 방향이 쉽게 변화하는 연안등에서는 종범에 비해 그다지 쓰이지 않았으며, 단독으로 횡범만을 사용하는 범선은 거의 없다.